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에서 평창 고랭지 배추의 맛을 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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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밥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반찬 중의 하나가 바로 김치인데요. 김치가 맛이 좋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으로 외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이면 김장이라는 특유의 문화가 시작되는데요.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평창에서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지난 11월 10일까지 열려 맛있는 평창 고랭지 배추로 김장을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맨날 옆에서 보기만 하다 난생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걱정도 되긴 했는데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이 계서서 쉽게 배울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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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겨울이 되면 너도나도 할거 없이 이집 저집 돌아가며 김장을 하기 시작해서 동네 이웃끼리나 친척들이 모여 서로 도와주며 마치 명절 같은 기분으로 하하 호호 웃으며 고된 김장을 마치곤 했는데요. 김장이 끝나면 굴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은 보기 드문 모습이라 가끔은 그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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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는 완전 성황리에 마쳐 평창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끝나는 날까지 8만여 명이 와서 김장김치 130t을 담가 소득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뉴스가 나와 직접 체험했던 저도 뿌듯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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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장철이고 주말이라 시간이 갈수록 축제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평창 고랭지 배추가 달콤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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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빼는 배추를 보니 평창 고랭지 배추답게 정말 맛있게 생겼는데요. 배추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제가 봐도 먹음직스럽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 손이 크셨던 어머니가 보셨으면 엄청 많이 담그셨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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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알맞게 잘 절여져 있어 물기만 빼고 양념만 버무리면 끝이 나는데요. 배추를 사고 절이고 양념 만들며 며칠을 고생하는 준비 과정이 쏙 빠져 김장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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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앉아서가 아닌 테이블 위에 놓고 서서 하니 좀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함께 했던 지인도 조만간 시골로 내려가 김장을 해아 하는데 이렇게 해 봐야겠다고 할 정도로 저만 느끼는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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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이 하나 둘 채워질 때마다 마음도 풍족해지는데요. 올해부터 혼자 살다 보니 냉장고에 김치가 떨어지면 엄청 불안하더라고요. 가득 채워놓으면 든든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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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은 제1체험장과 제2체험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제1체험장이 만석이라 저희는 제2체험장에서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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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무려야 할 양은 배추 8kg에 양념 2kg으로 총 10kg인데요. 맛있게 생긴 평창 고랭지 배추를 보니 더 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 차로 왔다면 아마 저도 꽤 많이 담가 갔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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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본격적으로 김장을 시작합니다. 김치를 담그다 보면 의도치 않게 양념이 튈 수 있어 일회용 앞치마와 위생장갑, 위생 모자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테이블 밑에 보관함이 있어 두툼한 점퍼를 벗고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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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대로 갖춰 있고 예쁜 배추와 인증샷을 찍고 시작합니다. 아마 어머니가 보셨다면 평소에 도움을 주지 않았음을 서운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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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는 생전 처음으로 김장을 직접 해보니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착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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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춧잎 하나를 따서 양념과 함께 입에 넣어 주셨는데요. 한 입에 쏙 들어가 씹을 때마다 단맛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냥 배추만 먹어도 맛이 좋아 과자 대신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배추만 사가지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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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버무리는 법부터 천천히 알려 주셨는데 처음부터 양념을 무리하게 넣으면 나중에 백김치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곁눈질하며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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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잘 바르라는 설명에 따라 하긴 했는데 역시 처음이라 많이 어설퍼 옆에서 보시는 선생님의 멋쩍은 웃음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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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선생님과 함께 버무리니 금방 끝이 났는데요. 김장 첫 경험이 재미있게 끝낼 수 있어 매년 평창에 와서 김장을 담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함께 와서 체험을 해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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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것을 끝내고 이제 함께한 지인들이 담그기 시작하는데요. 살림꾼들이라 알아서 척척척 다 하시네요. 앞으로 혼자 살다 보면 저도 저렇게 음식 만드는 실력이 늘어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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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무린 김치들은 직접 가지고 가도 되고 택배로 보내도 되었는데요. 저는 택배를 선택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배달이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량이 많아 이틀은 걸릴 줄 알았는데 바로 와서 익을 때까지 베란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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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을 보니 정말 많이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집에서 먹어본 결과 내년에는 정말 많이 담가 가지고 와서 조카네들도 나눠줘야겠네요. 한번 해 봤으니 내년에는 더 맛있게 담글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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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간단하게 갓김치를 담가 보는 곳도 있었는데요. 갓김치 또한 별미라 만들어 집에서 맛있게 먹었네요. 이것도 너무 조금이라 아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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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하게 하다가 집에서 혼자 하기는 힘들 거 같은데요. 재료도 좋고 맛도 좋아 굳이 혼자 고생하지 않고 평창으로 놀러와 여행도 하고 김치도 담가가면 편한 김장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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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 끝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김장김치와 수육 그리고 막걸리인데요. 신선한 굴과 양념을 아삭하고 꿀맛인 평창 고랭지 배추와 함께 먹으면 엄지척이 저절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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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게 맛을? 아니 평창 고랭지 배추 맛을 알어!!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완전 맛을 빠져버렸는데요. 일하고 나서 먹는 음식이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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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에 와서 태어나 처음 김치를 담가 보았는데요. 이제는 끝이나 아쉽게 내년을 기약해야 하네요. 그래도 봉황마을과 별천지 마을, 산채 으뜸마을, 이슬로 절임배추 등 맛있는 평창 고랭지 배추는 판매하고 있으니 올해 김장은 이곳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맛있는 겨울을 보내시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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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고랭지 김장축제를 즐기고 봉평 오일장이 열리는 장터를 향했습니다. 봉평 오일장은 2일, 7일에 열리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인데요. 넉넉한 인심과 함께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가 듣기 좋았던 재래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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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하면 이효석 선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이 떠오를 정도로 1920년대 봉평 대화 장터로 가는 길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한 대표적인 소설인데요. 메밀꽃이 필 무렵을 읽고 와서 매치를 시키며 구경을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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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장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도 있어 넉넉하고 저렴하게 오일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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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장은 1930년대 전국에서 가장 큰 장터 중 하나로 100년~400년의 오랜 시간 동안의 역사를 지닌 전통이 느껴지는 곳인데요.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서 편하게 오일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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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다운 모습들은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더 달라고 하는 모습과 안 된다며 한 움큼 더 쥐여주시는 모습은 정겨운 사람들이 사는 모습으로 기분 좋은 느낌이 다가옵니다. 후한 인심뿐만 아니라 파는 물건들도 싸고 질이 좋아 사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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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중간에는 무대도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행사도 열리며 시장 활성화에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신나는 노래가 들리면 시장의 분위기가 업 되어 기분도 덩달아 업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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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끝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그림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는데요. 그림동화처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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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메밀 루틴 빵도 한번 시식해 보았는데요. 맛이 좋아서 함께 한 지인들은 한 박스씩 구매를 하였습니다. 종류로는 호두가 들어있는 빵과 잣이 들어있는 빵이 있었는데요. 둘 다 맛이 좋아 둘 다 사가도 후회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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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밀의 고장답게 메밀로 만드는 먹거리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메밀부침, 수수부꾸미, 전병들을 굽고 있는 맛있는 모습을 보니 안 먹고 갈 수 없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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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대로 무로 수수부꾸미를 지지는 모습은 보기 힘든 모습인데요. 정겨움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무로 지지다 보면 무 본연의 달콤함 이 수수에 더해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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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맛있는 배추와 메밀은 환상적인 조합이었는데요. 메밀전이 만들어지는 소리마저 맛있게 들려옵니다. 특히 할머니의 능숙한 솜씨가 더 맛을 더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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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먹고 나서 맛이 좋아 포장도 했는데요.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넉넉하게 사 가도 아무 부담이 없었습니다. 시장 인심답게 덤으로 한 장 더 넣어 주셔서 할머니의 정겨움까지 모두 담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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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오일장까지 돌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강원도 평창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주변으로는 이효석 문학관도 있어 함께 여행 코스로 다니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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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책임져 줄 김장을 처음으로 담가 본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끝이 나서 내년을 기다리게 되었는데요. 김장을 하지 않은 분들은 무척 아쉬울 것만 같네요. 그러나 축제는 끝이 났지만 김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맛있는 평창 고랭지 배추로 김치를 담그시면 김치 맛은 보장할 수 있을 겁니다.~~^^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철에 맞게 송어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니 겨울을 재미있게 보내러 평창여행을 또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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